토요일 아침 동네 해장국집을 찾았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한 쪽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소리에 ‘불금이 아직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등산을 다녀온 후의 술자리인지 커다란 목소리와 웃음 소리는 직원의 몇 차례 주의와 다른 테이블 손님들의 ‘참 매너 없네’ 라는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말하는 매너 좋은 사람, 매너 없는 사람…
최근 Neflix의 리얼리티쇼 ‘Mind Your Manners’에서 에티켓 전문가인 Sara Jane Ho는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여성에게 테이블에서 어떤 포크를 사용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아를 찾도록 돕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클래스에서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매너를 연마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 <킹스맨>에서는 “Manners maketh man” 이라는 대사가 나와 멋진 정장을 입고 세련된 액션을 뽐내는 콜린 퍼스를 더욱 멋지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람들에게 매너를 상기시킬 때 종종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매너는 가식적인 장식품이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욕쟁이 할머니가 욕은 하시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야’ 처럼 무례한 방법으로도 친절하고 좋은 마음이 전달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매너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든 아니든, 좋은 매너는 사회 생활의 모든 측면을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탁합니다”의 한 마디가 사회적 상호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좋은 매너를 통해 진심을 표현한다면 상대방은 진정으로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낌을 전하며, 예의 바르고 사려가 깊으며 논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의 바른 매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즈니스 담당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는 직장 생활이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개인 생활이든,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하실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마음을 읽을 수 없지만 우리의 행동과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존중을 표현하고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좋은 매너는 필수적입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방학이 되면 자녀들을 청학동 서당에 보내 전통 예절 교육을 받도록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에서 매너 좋은 사람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또, 여러분은 아름답고 잘 생긴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좋은 매너는 여자를 숙녀로 남자를 신사로 만드는 장신구입니다. 좋은 매너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 매력 있는 최고의 나를 찾을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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