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되며 환경 뿐만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이에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계획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도시 인구가 2050년에는 약 6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도시화에 따른 각종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헤비타트 원>展은 현대자동차가 탄소 중립 시대를 살아갈 첫 세대로 명명한 ‘제너레이션 원’이 살아갈 미래 도시의 쉼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전시입니다. 근미래를 살아갈 ‘제너레이션 원’에게 암울한 미래가 아닌 기후 위기에서 해방된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2045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의 약속과 의지를 전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체험과 인터렉션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며 미래 도시에서의 삶을 상상해 보게끔 고객 경험을 설계하였습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특화된 영국의 건축, 디자인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는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인공 구조물을 대체할 10m 높이의 바이오-디지털 나무인 ‘트리원(Tree One)’과 도시와 자연이 상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형 바이오 조형물인 ‘호르투스 XL(H.O.R.U.S XL) 작품에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미세 조류 ‘알게’를 활용하였습니다. 관람객은 작품 관람에 이어 전시장 창가를 따라 배치된 42개의 거대한 실린더 안에서 배양되고 있는 알게를 직접 거름망에 걸러 확인해 보며 탄소 중립 방안과 근미래 기술, 그리고 작품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도시의 환경과 시간 속 사물의 생산과 순환 체계에 관심을 두고 리서치 기반의 건축 작업을 하는 한국의 건축 스튜디오 ‘바래(BARE)’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꿈꾸는 모두를 연결하는 공공 휴식형 쉘터인 ‘에어 오브 블룸(Air of Blooms)’과 지구의 모든 종을 위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맞춤 거주지인 ‘인해비팅 에어(Inhabiting Air)를 선보입니다. 이 작품이 연출하는 공간 속에서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상호작용 하며 사람-자연-로봇이 공존하고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환경에 자취를 남기지 않고 스마트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미래의 쉘터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어 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 마지막에는 이동의 편의를 위한 발전은 물론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의 ‘제너레이션 원’까지 생각한 현대자동차의 캠페인 영상과 포스터를 천천히 감상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 뿐만 아니라 탄소 중립을 위한 개개인의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전시 안내를 마무리 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의 고객 경험은 ‘Design to live by’, 라는 공간 컨셉에 맞게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에 주목하며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설계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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